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설작법/구체적 요소 (문단 편집) === 표절 & 모작 === 소설 작법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소설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니 언급하도록 한다. [[표절]] 시비를 가릴 땐 [[문체]]를 본다. 문체를 분석하는 방법에는 단어 빈도수 측정법, 문장 길이 측정법, 캐릭터 관계 분석법 등이 있다. 특히 긴 문장에서 단어 빈도 분석법을 통해 나온 패턴이 일치하는 경우 표절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판단한다. 꾸밈말(관형사, 부사)의 용법과 문장 내 사용 빈도수마저 일치하면 표절로 정한다. [[팬픽]]을 쓰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주제와 플롯까지 똑같은 글을 쓴다 해도 보고 베끼는 게 아닌 한 꾸밈말 어휘의 용법까지 같을 수는 없다. 그림으로 치면 [[모작]]과 [[트레이싱]]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모작한 작품은 적어도 펜선의 디테일에서 차이가 나지만 트레이싱은 겹쳐놓으면 딱 맞는다. 물론 기사로 나올 정도로 표절 시비가 불거지는 작품들은 문체만으론 판단할 수 없어서 논란이 되는 것이고 주제와 캐릭터 관계의 유사성이 지적돼 설왕설래하는 경우다. 간단한 통계적 기법만으로 적발되는 작품들은 수도 없이 많다. 논란의 여지 자체가 없어 기사화되지 않을 뿐이므로 남의 작품을 날로 먹으려는 작가 지망생은 [[포기하면 편해|포기하는 게 좋다.]] 집에 있는 잉크젯 복합기로 [[위조지폐]] 만드는 것과 같다. 같은 반 친구들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프로(출판사 편집인 등)에게 적발된다. 내가 베낀 작품은 시립도서관 저 구석에 처박혀 있던 무명씨의 작품이라 상관없겠지 하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보고 베낄 마음을 먹을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면 편집자는 당연히 그 책을 읽었다. 편집자는 책 보는걸 직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다. 도서관 서가에 비치되는 책은 영원히 거기 있는 게 아니고 계속 순환한다. 너무 오래된 책은 보존서고로 들어가거나 폐기한다는 소리. 당신이 보고 참고했을 그 책은 출간된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상대적으로 신간이다. 서점에서 집어온 책이면 2년도 안 지난 신간이든지 스테디셀러일 것이다. 프로들이 안 봤을 리가 없다. "그래도 이 세상에 책이 몇 권인데 설마" 라고 생각하는가? 정말 교묘히 표절했으니 편집자도 못 알아보겠지 하고 생각하고 싶은가? 편집자도 사람이고 분명 한계가 있으니 교묘히 표절하면 넘어갈 수도 있다. 근데 그게 출간되면 다른 출판사의 편집인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책을 읽을 것이다. 그들 모두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람이 몇 명인데 설마?''' 사실, 그런 사람들을 모두 속일 수도 있다. 서로 다른 작가의 두 작품을 섞거나 주인공의 성격을 좀 다르게 설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필사적으로 왜곡한 그 '표절작' 말인데, 남들도 그렇게 쓴다.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 거야|다들 그렇게 작가가 되는 거야]]-- 농담이 아니라, 작법 이론서 중에서 좀 가볍게 읽을 만한 입문급 책이 다 저렇게 가르친다. 위에서도 한 번 언급했지만, 선대의 영향이 전무한 창작물은 없다. 게다가 플롯 유형도 거의 정립이 끝나서 새로운 유형이 나올 가능성도 한없이 낮다. [[캐릭터의 유형|캐릭터의 성격도 이미 유형화가 끝났다.]][* 사실 모든 예술 분야가 유형화 및 정형화가 거의 끝난 상태라 [[인공지능]]이 좀 더 발전하면 예술에서도 인간을 밀어낼 것이라는 견해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새로운 소재 찾기가 아니라 기존 소재의 변형이 고작이다.[* 실제로 현대의 작품들은 소재가 암만 신선해 보여도 잘 찾아보면 과거에 유행했던 적이 있는 소재를 변형시킨 것에 불과해서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엔 참신한 소재도 현대의 작품은 물론 과거의 작품까지 모조리 꿰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엔 밋밋하기 그지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레시피의 변주만으로도 서로 전혀 달라보이는 무한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라이온 킹]]》은 《[[햄릿]]》의 캐릭터와 플롯을 거의 그대로 베껴온 작품이지만 아무도 《라이온 킹》을 표절작이라 하지 않는다. 인문학의 거장 [[움베르토 에코]]도 '직조(실을 이용해 직물을 짜는 행위)'라는 표현까지 쓰며 자신의 작품을 수 십 가지 작품들의 재조합품으로 평가한다. 전문가급 작법 이론서는 그럼 뭐가 다르냐고 한다면, 입문급에서 말하는 그 변주법을 더 전문적으로 설명한다. 전문급 이론서는 아예 한 책에 몇 개의 챕터가 적당하고 챕터의 길이는 얼마가 적당하고 대사의 길이가 얼마가 적당하다는 등, 기계가 글 쓰는 것같이 엄청나게 빡빡하다. 전문급 작법이론서는 오히려 독창적인 작품이 나올 수 없도록 방해하는 면도 있다. [[야구]]에 비유하면 안타율을 높여 [[출루율]]은 높여주지만 역설적으로 [[홈런]] 확률을 낮추고 있는 책이다. 혹시라도 모작을 범죄행위로 봐서 자기검열을 하는 작가들을 위한 설명으론 모작은 프로 레벨에서나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 실력으로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 편하게 날로 먹으려고 해서 비판받는 거지 모작 행위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아마추어는 적극적으로 모작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반 고흐]]도 자신이 존경하는 [[밀레]]의 그림을 자주 모사했다. 거기에 자신만의 화풍으로 표현했으니 성공한 셈.] 아예 완전 초보면 필사를 해도 된다. 원본 작품을 밝히고 비영리이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 될 게 없다. 모작한 작품은 피드백을 받아야 하니 발표를 해야 하지만 이때는 모작한 원본을 작품 서두에 언급하면 역시 아무 문제 없다. 아마추어가 그걸로 돈 벌겠다는 것도 아니고, 자기 글 실력 연마하려고 연습하고 있는데 누가 뭐라 할 것인가?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title=소설작법,version=441)] [[분류:소설작법]]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